[re] 바카디151
페이지 정보

본문

>이 술있자나요...
>
>151도가 아니구...151 프루프??
>
>라서 75.5 도 ...라고 하던데...
>
>이말이 맞나요?
안녕하세요.
저희홈, 술에대한 상식에 있는 내용을 올려드립니다...~~
"나 어젯밤에 80도 짜리 양주 마셨어"하고 자랑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십중팔구 뭘 모르는 사람이다.
그 양주는 80도가 아니라 80 PROOF 였을 것이다.
술이 독한 정도를 나타내는 단위에는 도, %, PROOF가 있다. 이 가운데 '
도'와 % 는같은 의미다.
25도 짜리 소주는 알콜농도 25% 짜리 소주를 말한다. 이 소주의 용량이
100㎖라면 그중 25㎖가 알콜, 75㎖는 물이다.
PROOF는 부피나 질량을 정확히 잴 도구가 없었던 19세기 이전 영국에서
나온 단위다.
영국인들은 물과 알콜 혼합액에 화약을 터뜨릴때, 알콜농도가 어느 수준을
넘어서 야만 불이 붙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불길이 일어나면 '알콜이라는 것이 입증됐다'는 듯으로 "Proof!" 라고 외쳤다.
이렇게 해서 영국에서는 농도 57.1%의 알콜이 100 PROOF로 규정됐다.
이것이 미국으로 건너가서는 좀 달라졌다.
미국인들은 복잡한 숫자 대신, 단순히 퍼센트 농도의 2배를 PROOF로
정해버렸다.
따라 서 미국에서는 50% 알콜이 100 PROOF가 됐다. 이후 프랑스인 들은 이런
헷갈리는 PROOF를 아예 무시하고 자기네 와인에 막바로 %농도를 표기함으로써
이를 세계에 확산시켰으나, 아직도 버본을 비롯한 독주 메이커들 상당수
는 여전히 PROOF 표기를 고집하고 있다.
그러므로 누군가 영국산 80 PROOF 위스키를 마셨다면 그는 우리식으로
46도짜리 위스키를, 미국산 80 PROOF 라면 40도짜리 위스키를 마신 것이다.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전글홋카이도 와인이 이럴 줄 몰랐지 24.08.30
- 다음글Re: 봄베이 사파이어 잔세트관련 24.08.26